증권 증권일반

[머니+] 'IT 대세론' ETF 투자 딱이네

안정적 수익에 글로벌 기업도 담을 수 있어

'TIGER 200 IT 레버리지' 6개월 수익률 43%

개별 IT지수 추종 ETF는 10% 안팎 수익률

코스닥 IT기업 투자 상품에도 돈 몰려

개별 종목 투자보다 안정성을 높여 IT업종과 시장전체에 투자한다면 상장지수펀드(ETF)가 적당하다. 최근 IT 대세론은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인 현상이다. 미국이나 중국에 상장된 IT 기업에 대해 간접적으로 ETF를 통해 투자할 수 있다. 특히 이들 ETF는 IT 시장 전체 흐름을 따르기 때문에 개별 종목의 수익률보다는 다소 낮지만 안정적인 수익을 가져갈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IT 관련 ETF들은 현재 가장 높은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11일 기준 ‘TIGER 200 IT레버리지’는 3개월 수익률만 22.83%다. 이는 국내 상장된 ETF 중 다섯번째로 높은 성과다. 특히 6개월 수익률은 43.83%로 단기보다는 중기 투자의 성과의 높은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 ETF는 코스피200 정보기술 종목들을 편입한 ETF다. SK하이닉스, 삼성전기, LG디스플레이 등 비교적 대형 종목들이 담겨 있다.

이밖에 국내 개별 IT 지수를 추종하는 ETF들도 높은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TIGER 200 IT, TIGER 반도체, KODEX 반도체 ETF의 3개월 수익률은 각각 11.16%, 9.45%, 8.68%를 나타냈다. TIGER 반도체와 KODEX 반도체는 각각 KRX 반도체 지수를 추종한다. 이 지수는 SK하이닉스, 원익IPS, AP시스템, 주성엔지니어링, HB테크놀러지 등 실제 반도체와 OLED서 유망하다고 꼽히는 종목들을 편입하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코스닥 IT 관련주들이 몰려 있는 ‘코스닥 150’ 추종 ETF가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두 달 사이 6,000억원의 자금이 코스닥 150 ETF에 유입됐다. 오태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150을 추종하는 ETF로 투자자 자금이 급격히 몰리고 있다”며 코스닥150 관련주, IT성장주, 저평가 종목들의 전망을 밝게 봤다. 다만 NH투자증권은 지수보다는 종목으로 구성된 ETF에 집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 연구원은 “지난해의 경우 낮은 주가수익배율(PER)종목에 다수 투자자와 기관들이 집중했지만, 올해는 기업 실적 턴어라운드 종목이나 기업 실적이 꾸준히 증가하는 종목으로 연초를 시작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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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IT 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KODEX 미국 IT(합성)를 통해 글로벌 IT기업에 대한 투자도 할 수 있다. KODEX 미국 IT의 3개월 수익률은 9.90%로 국내 주요 IT EFT와 비슷하게 높은 수준이다. 6개월 1년 수익률도 각각 16%, 21%로 꾸준히 수익이 발생하고 있다.

이 ETF는 72개의 다양한 IT 관련 미국 상장사들을 편입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애플, 인텔, 퀄컴, 마이크론과 같은 기기, 반도체기업도 있지만 페이스북이나 EA와 같은 인터넷-게임 기업도 있다.

KODEX 심천ChiNext(합성)는 중국 선전 증시에 상장된 IT 및 바이오기업이 편입돼 있다. 차이넥스트는 선전 시장 내 나스닥이라 불리는 차이넥스트 시장에 상장된 A종목 100개 기업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최근 관심을 끌고 있는 중국 반도체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나 중국 정부가 강하게 밀고 있는 로봇산업 등에 대한 투자도 차이넥스트 지수 추종 ETF를 통해 가능하다.

박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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