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맞춤형재테크]월급 360만원 사회초년생 4년내 1억 모으려면...

적금 들어 목돈 불리고 청약·연금저축으로 세테크

60만원씩 적금 만기땐

ABCP·ELS 등에 투자

적립식펀드 월 50만원

ISA에 담아 운용하고

중장기 자금마련 위해

비과세 해외펀드 추천

김경남 IBK기업은행 시흥지점 VM팀장김경남 IBK기업은행 시흥지점 VM팀장


Q . 지난해 12월 취직에 성공한 사회초년생입니다. 저의 월 실수령액은 360만원 정도가 됩니다. 집이 직장과 멀어 현재 자취를 하고 있습니다. 월세로 50만원씩 내고 있고 생활비로 매월 100만원 정도를 지출하고 있습니다. 돈을 제대로 모아본 적이 없어서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조차 몰라 도움을 요청하고자 합니다. 종잣돈을 빨리 모아야 한다고 하는데 저와 비슷한 수준의 연봉을 받는 사회초년생들에게 이상적인 저축방법은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4년 안에 1억원을 모으는 것으로 목표를 잡을까 생각하고 있는데 그 경우저축금액과 지출금액은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 조언 부탁 드립니다. 그리고 사회초년생이 꼭 가입해야하는 은행 상품도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A. 이제 막 직장생활을 시작한 사회초년생들은 재정적으로 기반이 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앞으로는 결혼자금, 주택마련자금 등 해결 해야할 재무목표가 많아 무엇보다 종잣돈 마련이 시급합니다. 의뢰인께서는 전반적으로 4년 안에 1억원 모으기라는 큰 목표를 갖고 재테크 시작을 생각하고 계시는데 이는 매우 바람직해 보입니다. 우선, 단·중·장기 상품을 적절하게 조합하되 단기와 중기 상품 쪽에 비중을 좀 더 실어 결혼자금 및 주택마련자금 등으로 활용할 것을 권유해드립니다. 또, 적립식과 거치식 상품을 일정 부분 나누어 재테크 계획을 세울 것을 추천합니다. 아직 사회초년생으로 결혼 및 노후자금등을 준비할 시간적 여유가 있어 큰 장점으로 보이며 현재의 월 여유자금 210만원을 4년간 꾸준히 모은다면 목표달성 1억원은 무난해 보입니다. 그러나 생각지도 않은 추가 지출 등이 발생 될 수 있으므로 일부 자금은 하루만 맡겨도 현재 연 1~1.05% 금리를 제공하는 단기 상품인 은행 머니마켓펀드(MMF) 및 1년 이하 적금에 납입할 것을 추천합니다. 적금 만기 된 목돈은 추후에 일반 기업어음보다 안전하게 거래되는 유동화기업어음(ABCP)에 투자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한 사회초년생들에게는 절세 상품 가입을 통한 세테크가 우선입니다. 직장생활을 하게 되면 연말정산을 하게 되는데 연금저축상품은 대표적 세액공제 상품입니다. 이 상품은 연 400만원(월 34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으며 총급여가 5,500만원 이하이면 최대 66만원을 매년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또, 55세부터는 연금을 수령 할 수 있어 절세와 노후연금마련을 위한 일석이조의 상품입니다. 상품별로 연금저축신탁, 연금저축보험, 연금저축펀드 상품이 있으며 중도해지 시 기타소득세 16.5%가 부과되니 이점 유의해야 합니다.


추가로 주택청약종합저축 상품은 아파트청약을 위한 상품입니다만 무주택 세대주로 총급여 7,000만원 이하 근로소득자인 경우 연간 실제 납입한 금액 총 240만원 한도로 최대 40%인 96만원까지 소득공제 가능한 상품입니다. 지역별 금액 충족시 1년 후 청약 1순위 자격도 주어지며 납입과 해지가 자유로워 은행적금으로도 활용 가능한 상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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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목돈마련을 위한 상품으로는 지난해 3월부터 판매되고 있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활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총급여 5,000만원 이하 근로자의 경우 의무가입기간이 3년(총 급여 5,000만원 이상시 5년)이고, 연간 2,000만원까지 납입 가능합니다. 만기인출 시 발생 손익을 통산하여 250만원(총 급여 5,000만원 이상 200만원)까지 비과세이며 250만원 초과분은 9.9% 가 적용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ISA의 포트폴리오는 안정성과 수익성, 유동성을 골고루 갖춘 상품들로 구성하는 것이 좋은데 특히 의뢰인의 경우 적립식펀드 상품을 활용하여 월 50만원 불입하여 운용할 것을 권유합니다. 간접투자 상품은 기대 수익률에 못 미치거나 원금손실의 위험도 있으나 소액으로도 주식거래를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평균매입단가 절감으로 리스크를 줄일 수 있습니다.

단기 은행적금 상품 만기된 자금 중 일부를 ISA계좌의 은행 거치식상품 또는 주가연계증권(ELS) 상품에 가입하여 비과세 혜택을 누리는 것 또한 권해드립니다. ELS는 지금과 같은 저금리 상황에서 제한된 위험과 수익을 추구하는 중위험 중수익 상품입니다.

이번에는 절세상품인 비과세해외펀드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는 해외상장주식에 직간접으로 60%이상 투자하는 펀드로 오는 12월 31일까지 가입 가능합니다. 최대 10년간 1인당 3,000만원까지 해외상장주식의 매매평가차익, 환차익에 대해 비과세 되는 상품으로 중장기자금마련을 위해 추천해드립니다. 나라별 섹터별 펀드선택이 가능하며 상황에 따라 펀드별 비율입금 및 금액이동을 통해 효율적인 자산배분을 할 수 있습니다. 또 납입 한도 내 입출이 가능해(2018년부터는 출금 시 납입한도 생성불가) 정기적 입금 외에 부정기적인 수입이나 생활비 절약을 통한 입금도 권해드립니다.

마지막으로 고정지출 목록을 꼼꼼히 체크하여 불필요한 소비를 줄여나가고, 아직 보험에 가입하지 않았다면 건강보험 등 필요한 상품이 있는 지 확인해보기 바랍니다.

이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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