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한국공인회계사회에 따르면 회계법인 소속 공인회계사 수는 지난해 말 기준 1만100명으로 전체(1만9,081명)의 52.9%로 나타났다.
법인 소속 회계사 비중은 2014년 53.8%, 2015년 53.3%, 2016년 52.9% 등으로 매년 낮아지는 추세다. 특히 회계법인 ‘빅4’ 소속 회계사들의 이탈이 두드려졌다. 삼일·삼정·안진·한영 등 ‘빅4’ 회계법인에 소속된 회계사 수는 2014년 말 5,283명에서 2016년 5,032명으로 2년 동안 251명 감소했다. 전체 회계사에서 빅4 소속 비율도 30.0%에서 26.4%로 3.6%포인트 줄어들었다.
회계법인 ‘이탈 현상’은 회계비리 사건으로 회계사를 보는 시선이 차가워진 데다 수임료를 받는 ‘을’의 처지에서 ‘갑’인 기업의 회계 감사를 하는 데 어려움이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높은 업무 강도에 비해 보수와 처우가 낮은 것도 회계법인에서 짐을 싸는 요인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