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 부대찌개는 연령과 성별과 무관하게 인터넷 검색빈도가 높은 유형이다. 22년 프랜차이즈 역사의 ‘부대장 부대찌개’의 경우 최첨단 시설장비를 보유한 직영공장에서 제조한 수제사골, 자연발효 천연치즈 수제 햄, 숙성육류 등 수제 고급 재료를 당일 제조·배송 원칙으로 가맹점에 공급한다. 전국 통합 제조·물류 시스템을 바탕으로 생산·유통 마진을 낮춰 공급되는 식재료 가격도 비교적 저렴하다. 무엇보다 거의 모든 식재료를 본사 공장에서 조리하기 쉽게 만들어 공급하기 때문에 전문 조리사도 필요없다. 식재료 관리, 종업원 관리 경험이 없는 창업 초보자도 충분히 운영할 수 있고, 인건비도 절약할 수 있다.
중견 프랜차이즈가 많은 감자탕 전문점도 예비 창업자의 관심이 높은 분야다. ‘이바돔감자탕’은 고급 돼지등뼈를 사용한 감자탕에 해독작용이 뛰어난 곤드레를 넣은 ‘이바돔곤드레감자탕’, 남도식 국내산 묵은지를 더한 ‘이바돔묵은지감자탕’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남다른감자탕’은 감자탕과 라면, 계란지단, 공기밥 등으로 구성된 ‘남자와함께라면’을 앞세워 인기몰이중이다. ‘참이맛 감자탕’은 100개 이상의 점포를 보유하고 있으며, 해외에만 25개 가맹점을 개설했다.
순대국, 동태탕 전문점도 인기가 높다. ‘바다양푼이 동태탕’은 380만원으로 업종 변경이 가능한 창업 상품을 앞세워 벌써 300호점을 열었다. 매출 부진에 허덕이는 가게라면 눈여겨볼 만 하다. ‘가마솥시래순대국’은 강원도 양구 해안분지에서 말린 시래기와 순대국을 조합한 메뉴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식자재 대량 직구매를 통해 원가를 절감해서 마진율이 높은 대신 순대국 한 그릇 가격은 3,900원 밖에 하지 않아 서민 메뉴로 주목받는다.
다만 전문가들은 찌개·탕이 대중적 음식인 만큼 진입장벽도 낮아 경쟁이 치열할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음식의 객단가가 낮기 때문에 경쟁이 심해질수록 수익성이 급격히 떨어질 위험도 있다는 것이다. 객단가를 올릴 수 있는 신메뉴를 개발하고, 가맹점에 저렴한 원부자재를 지속적으로 공급해줄 수 있는 본사를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강병오 중앙대 겸임교수(창업학 박사)는 “역사가 짧고 검증되지 않은 본사일 경우 소스·맛 등 본사 노하우와 가맹비 등 창업비용을 잘 비교해야 한다”며 “그 결과 수익이 충분하겠다는 확신이 섰을 때 가맹점 창업을 결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