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기업

호주 자동차 제조 '굿바이'...GM, 호주 생산 중단 결정

세계적인 자동차 제조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호주 현지 생산 중단을 결정하면서 이 나라의 자동차 제조 역사가 끝나게 됐다고 현지 일간 디오스트레일리안이 지난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GM의 호주법인 홀덴은 이 회사의 마지막 생산기지인 애들레이드 엘리자베스 조립공장의 가동을 오는 10월20일 중단한다고 이날 공식 발표했다. 홀덴은 차량 생산 분야를 정리한 후 자동차 수입 및 판매사로 전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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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까지 생산 중단을 밝히면서 올해 안으로 호주 차량 생산공장은 모두 문을 닫게 될 예정이다. 포드는 지난해 10월 공장 가동을 중단했으며 도요타 역시 연내 생산 라인을 모두 폐쇄할 계획이다. 한때 호주는 세계 자동차 회사들의 생산지로 주목받았지만 고임금과 과도한 노동규제로 침체일로를 걸어왔다. 특히 호주 정부가 2013년 정권교체 후 포드와 홀덴·도요타에 각각 연간 1억2,000만달러(약1,300억원)씩 제공했던 보조금을 대폭 삭감하면서 기업들의 철수 결정이 잇따랐다.

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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