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오시리아(동부산) 관광단지의 핵심 시설인 테마파크 개발 사업의 밑그림이 그려졌다.
부산도시공사는 테마파크 개발사업자인 오시리아테마파크피에프브이가 최근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고 15일 밝혔다.
계획서에 따르면 테마파크에는 롯데월드의 각종 놀이시설과 뉴질랜드 스카이라인사의 루지(Luge)를 포함한 31개 놀이시설과 부대시설, 판매시설이 들어선다.
사업자는 토지비 1,000억원 외에 3,780억원을 들여 연간 361만명이 방문할 수 있는 테마파크로 조성할 계획이다.
앞으로 유원지 지정 등 조성계획 변경과 유원지 실시설계 인허가를 거쳐 이르면 올해 말 착공해 2019년 하반기부터 단계별 준공·개장할 예정이다.
사업자는 지난해 12월 테마파크 설계 업체로 미국의 게리고다드엔터테인먼트를 선정하고 현재 개발 계획을 보완하고 있다.
부산도시공사 관계자는 “이번에 제출된 계획안은 공모나 협약 과정에서 정한 기준에 부합한다”며 “인허가 과정에서 필요한 경우 개발계획을 수정·보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5월 부산도시공사는 개발사업자인 GS 컨소시엄과 테마파크 개발사업 협약을 체결했으며 GS 컨소시엄은 테마파크 상부시설 완공을 보증하는 협약이행보증금 100억원을 냈다. 11월에는 테마파크 개발 사업의 추진 주체인 현지법인이 설립됐다.
현지법인에는 GS리테일, 호텔롯데(롯데월드), 롯데쇼핑, IBK투자증권, 삼미건설, 이지스자산운용이 참여하고 있다.
오시리아 관광단지는 부산 기장군 기장읍 대변·시랑리 일대 366만㎡ 부지에 4조원 가량을 투자해 부산을 대표하는 관광단지로 조성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현재 총 34개 시설 가운데 22개 시설(면적 대비 79%)에 대한 투자가 확정됐다.
현재 진행 중인 프랑스 센터팍스사의 투자 유치가 확정되면 전체 면적 대비 92%의 투자 유치를 완료하게 된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