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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수 구속 기로에 놓인 삼성전자, 투자자들은 ‘눈치보기’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의 구속영장 청구 여부가 결정되는 16일 삼성전자 주가는 투자자들의 극심한 눈치 보기 속에 장 초반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60% 내린 184만3,0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다시 소폭 상승세로 돌아서며 오전 9시 15분 현재 0.85% 오른 188만9,00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전자는 지난주 사상 최고가인 190만원대에 진입했다가 지난 13일 밤샘 조사를 마치고 나온 이 부회장의 구속 가능성 전망이 나오면서 하락 반전해 180만원대로 다시 주저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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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검사팀은 구속영장을 청구할 때 적용할 혐의와 법리 검토 등을 마무리한 상태이며 이날 오후 브리핑 이전에 최종결론을 내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특검수사 상황이 이미 주가에 반영된데다 반도체 호황 등 주가상승을 이끌만한 펀더멘털(기초체력)이 탄탄한 만큼 특검수사가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이 부회장이 구속되는 최악의 사태가 발생해 오너 공백이 장기화될 경우 주가에는 악재가 될 것이라는 우려도 동시에 나오고 있다.

김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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