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주택 매매 거래량은 105만3,069건으로 전년 대비 11.8% 줄어들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만 해도 저금리로 인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매매가 활발했지만, 하반기 들어서는 여신심사 가이드라인 등 각종 대출 규제와 미국 기준금리 인상 등의 여파로 거래가 위축됐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56만8,262건으로 전년보다 7.1% 줄어드는 데 그쳤지만, 지방은 48만4,807건으로 16.7% 감소해 수도권보다 지방에서 주택 매매시장 침체가 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파트는 68만9,091건이 거래돼 전년 대비 14.8% 줄었다. 연립·다세대(20만9,425건)는 3.6%, 단독·다가구(15만4,553건)는 8.0% 감소했다.
작년 12월 주택 매매 거래량은 8만9,000건으로 전날보다 13.9% 감소했고, 작년 동기에 비해서는 0.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도권은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고 지방은 3.0% 감소했다.
이와 함께 작년 전월세 거래량은 145만9,617건으로 전년보다 0.9%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월세 비중은 45.2%로 전년 대비 1.0% 포인트 증가해 월세 비중 증가 추세가 유지됐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전년보다 1.4% 감소했고 지방은 0.3% 증가했다. /정창신기자 csju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