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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특검 이해하기 어렵다..합병. 승계 청탁 없어"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16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데 대해 삼성그룹은 “특검을 이해하기 어렵다”며 정면으로 반발했다.

삼성그룹은 특검 발표 이후 내놓은 입장 전문에서 “(이 부회장과 삼성은)대가를 바라고 지원한 일이 결코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삼성측은 “특히 합병이나 경영권 승계와 관련해 부정한 청탁이 있었다는 특검의 주장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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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그러면서 “(이 부회장과 삼성의 이같은 입장을)법원이 잘 판단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이날 이 부회장에게 뇌물공여,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국회에서의 증언·감정에 관한 법률 위반(위증) 등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뇌물공여 액수는 430억원으로 산정됐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수사선상에 오른 재벌 총수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된 것은 처음이다. 구속 여부는 18일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쳐 결정된다.

특검은 이 부회장의 혐의가 소명된다고 보고 12∼13일 22시간에 걸친 밤샘조사 후 사흘 만에 이같이 결론 내렸다. /이종혁기자 2juzso@sedaily.com

김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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