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한이 KBS2 월화드라마 ‘화랑’에서 캐릭터 변화를 보이면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도지한은 ‘화랑’에서 반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극 초반 반류는 다른 화랑들과의 갈등을 일삼으며 트러블 메이커로 등극했지만 그에 대한 이야기가 심도 있게 그려지며 시청자들의 연민과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반류의 성격에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친 인물인 각간 아버지(김창완)와 잡찬 아버지(이병준)다.
그들은 반류가 무조건 이기는 삶을 살아가게끔 만든 장본인으로 피 튀기는 정치 싸움에 자신의 아들을 내몰고 있는 인물. 그 속에서 반류는 아버지들로부터 받은 강한 훈육으로 싸워 이기는 것만이 약육강식의 세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 믿는다.
이는 반류가 싸워 이겨야만 하는 상대들과 사사건건 부딪히며 갈등을 겪었던 일들을 자연스레 설명해 그의 캐릭터를 설득시킨다.
상처받은 자신의 마음을 돌본 적 없는 반류를 세상 밖으로 이끄는 건 화랑 5인방.
두 아버지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화랑이 된 반류는 경쟁자인 화랑 5인방과 함께 생활하며 서서히 변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로는 바른 생활 사나이 반류가 동방생들과 함께 한 일탈과 투덜거리면서도 열심히 한 축연 연습이다.
물과 기름 같았던 반류와 동방생들의 남남케미가 절정에 이르면서 반류가 그들과 함께 신국의 미래를 책임질 진정한 화랑이 될지 주목되고 있다.
이 가운데 반류의 싸늘함을 눈 녹듯 녹여 무장해제 시키는 존재가 나타났다. 바로 수호(최민호)의 하나뿐인 동생 수연(이다인)이다.
햇살같이 따스한 수연은 반류의 차가운 마음에 온기를 불어 넣어 웃음이라곤 찾아 볼 수 없는 그의 얼굴에 환한 미소를 선사했다.
그러나 이들의 만남은 반대편에 설 수 밖에 없는 두 가문의 자제들이란 이유로 시련과 슬픔을 내포하고 있기도 하다.
반류가 자신의 가문과 수연과의 만남 중 어떤 결정을 내리게 될지 예측 불가한 상황이 앞으로의 전개에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출처=KBS2 ‘화랑’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