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브리핑] '호화 휴가' 트뤼도 캐나다 총리, 공직윤리 조사 받는다

외모로 높은 대중적 인기를 누리는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호화 휴가’ 논란에 휘말려 정부의 공식 조사를 받게 됐다.

1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메리 도슨 캐나다 공직윤리위원장은 이날 트뤼도 총리가 중동의 부호로부터 휴가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캐나다 현직 총리에 대한 윤리 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트뤼도 총리는 중동 부호인 아가 칸 4세가 소유한 카리브해 바하마의 벨아일랜드 휴양지로 휴가를 다녀온 것으로 드러나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다. 바하마 수도 나소에서 휴양시설이 있는 벨아일랜드로 가는 길에도 칸이 소유한 헬기를 탄 것으로 전해졌다. 도슨 위원장은 “트뤼도 총리와 칸이 가까운 사이인 점을 감안하더라도 공직윤리 법규를 위배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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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이해충돌법은 내각 각료가 윤리위원회의 사전 허가 없이 개인 소유 항공기 이용을 금지하고 있다. 이슬람 시아파 이스마일리 가문의 부호인 칸의 재산은 8억달러(약 9,600억원)로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왕족 순위 10위에 이름을 올린 인물이다.

김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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