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브리핑] 베네수엘라, 새 고액권 지폐 유통 개시

경제난으로 극심한 인플레이션을 겪고 있는 베네수엘라에서 새로운 고액권 지폐의 유통이 개시됐다.


16일(현지시간) AP통신은 이날부터 베네수엘라에서 500·5,000·2만볼리바르 고액권의 유통이 시작돼 은행에서 해당 지폐가 지급됐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정부는 원래 지난해 12월 고액권을 발행할 계획이었지만 지폐 생산이 늦어지면서 이날에야 화폐가 도입됐다. 베네수엘라 당국은 지폐 제작을 주문한 핀란드·스위스 등에서 태업 사태가 발생해 지폐 유통이 지연됐다고 설명했지만 통신은 베네수엘라 정부가 지폐 제조비용을 감당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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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액권이 새로 도입됐지만 인플레이션에 따른 베네수엘라의 사회혼란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AP통신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베네수엘라의 물가 상승률이 1,660%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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