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예정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 취임과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의 브렉시트 연설에 따른 대기 심리로 국고채가 소폭 강세(금리 하락)를 보였다.
만약 메이 영국 총리가 유럽연합(EU) 단일시장을 떠나는 하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Brexit)를 결정한다면 안전자산인 채권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분석된다.
1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10년물은 전 거래일 대비 1.7bp(1bp=0.01%) 내린 2.102%에 장을 마쳤다. 20년물과 30년물 각각 0.1bp, 0.8bp 금리가 하락한 2.152%, 2.154%에 거래를 끝냈다.
단기물 수익률도 움직임이 없었다. 3년물과 5년물은 각각 0.5bp, 0.6bp 하락하는 데 그쳤다. 1년물은 1.0bp 내린 1.480%를 기록했다.
김상훈 KB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지시간으로 오는 17일과 20일 각각 브렉시트 연설과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에 따라 채권 시장이 대기 장세를 보였다”며 “트럼프 취임식에서 재정정책에 대한 언급 및 구체화 여부가 향후 금리 방향성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