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전 두 딸을 납치해 사라졌던 미국 여성이 17일(현지시간) 현지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미국 보스턴 지역 매체 프로비던스저널(Providence Journal)에 따르면 1985년 당시 4살이었던 킴벌리와 10개월이었던 켈리를 데리고 사라졌던 일레인 예이츠(69)가 텍사스 휴스턴에서 발견됐다.
일레인은 ‘리아나’라는 가명을 사용해왔으며 딸들과 함께 평범한 삶을 살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35살, 32살이 된 두 딸을 찾게 된 아빠 러셀은 “나는 아이들을 찾기 위해 노력해왔다. 하지만 무사하다는 것을 알게 된 이상 나를 만나고 말고는 그들의 선택이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 12월 23일 한 익명 제보자가 그들의 위치를 귀띔해 줬다고 밝혔다.
30년 전 남편의 바람 현장을 목격한 일레인은 러셀과 큰 싸움을 벌였다. 남편인 러셀은 당시 그 싸움에서 일레인에게 폭력을 휘두른 사실을 인정했으며 아내가 많이 다쳐 병원에 실려갔다고 증언했다. 그리고 몇 주 뒤 러셀이 일하러 나간 사이 일레인은 딸들을 데리고 도망쳤다.
러셀은 지난 1996년 일레인과 이혼한 상태다.
/최재서인턴기자 wotj721@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