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피플

북한 반체제 작가 반디 소설집 '고발' 英 번역상

북한 조선작가동맹 중앙위원회 소속인 ‘반디(필명)’의 소설집 ‘고발(The Accusation)’이 영국에서 번역상을 받았다.

18일 미국의소리(VOA) 방송 보도에 따르면 영국 작가단체인 ‘펜’이 북한 현역 반체제 작가 반디가 쓴 단편 소설집 ‘고발’을 지난해 하반기 펜 번역상 수상작 가운데 하나로 선정했다.


한국 작가 한강의 소설 ‘채식주의자’를 번역해 영국 최고의 문학상인 맨부커상을 받은 번역가 데버러 스미스가 이 책을 영문으로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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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문학작품의 출판을 장려하기 위해 지난 2012년 제정된 펜 번역상은 매년 두 차례에 걸쳐 뛰어난 문학성을 갖춘 번역도서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고 VOA는 설명했다.

‘고발’의 원고는 탈북자를 통해 북한 밖으로 반출돼 한국을 비롯한 몇몇 국가에서 출간됐으며 지난해 프랑스어와 일본어로도 번역됐다. 책에는 북한체제를 비판하고 풍자하는 내용의 단편소설 일곱 편이 수록돼 있다.

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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