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로버코리아는 지난해 브랜드 역사상 처음으로 국내 연간 판매 1만대를 돌파했다. 1만601대가 판매돼 전년 대비 47.8% 늘었다. 랜드로버가 연 1만대를 판매한 것은 지난 2001년 국내에 진출한 지 16년 만에 처음이다. 이 같은 성과는 적극적인 신차 출시 등 라인업 확대와 공격적인 투자를 통한 서비스 네트워크 강화에 나선 덕분이다. 특히 지난해 5월 출시한 ‘디스커버리 스포츠’는 전년 대비 3배 이상 판매됐고 ‘이보크’를 중심으로 한 레인지로버 라인업이 랜드로버 전체 판매량의 40% 이상을 차지했다. 랜드로버코리아는 서비스 네트워크 확장을 위해 내년까지 1,000억원을 투자, 전국에 25개 전시장과 27개 이상 서비스센터, 9개 인증 중고차 전시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올해도 공격적인 신차 출시를 이어간다. 첫 주자는 주력 모델인 디스커버리 스포츠다. 디스커버리 스포츠는 지난해 총 3,689대가 팔려 랜드로버 판매 증가의 일등공신이다. 수입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세그먼트 1위를 차지했고 지난해 전체 수입차 베스트셀링 모델 순위에서도 10위에 오를 만큼 인기 모델이다.
랜드로버코리아는 이달 초 150마력의 인제니움 디젤 엔진을 탑재한 신규 엔트리 모델 ‘디스커버리 스포츠 TD4 SE’을 출시했다. 엔트리 모델의 도입으로 국내 디스커버리 스포츠 라인업은 출력 및 토크, 편의 사양, 휠 사이즈 등에 따라 △TD4 SE △TD4 180PS SE △TD4 180PS HSE 럭셔리 등 총 세 가지 트림으로 확대됐다.
디스커버리 스포츠 엔트리 모델에는 랜드로버의 혁신적인 파워트레인 기술이 집약된 2.0ℓ 인제니움 디젤 엔진이 탑재됐다. 이 엔진은 9단 자동변속기와의 결합을 통해 최고출력 150마력, 최대토크 38.8㎏·m의 강력한 힘을 낸다. 특히 100% 알루미늄 경량 엔진 구조는 물론 저마찰 설계, 가변 밸브 타이밍 등 첨단 기술을 적용해 디젤 엔진 특유의 진동과 소음을 획기적으로 감소시켰다.
2017년형 디스커버리 스포츠 전 모델에는 프리미엄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편의 사양이 탑재됐다. ‘인컨트롤 터치프로’는 고해상도 10.2인치 터치스크린으로 작동, 기존 대비 2배 빠른 반응 속도와 향상된 멀티태스킹 기능으로 멀티미디어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수입차 업계 최초로 도입한 인컨트롤 애플리케이션인 T맵 연동 서비스는 최신 지도와 실시간 교통정보를 기반으로 편리한 운전을 돕는다. 양손에 짐을 든 상태에서 간단한 발동작만으로 트렁크를 여닫을 수 있는 ‘제스처 테일게이트’와 별도의 스마트 키 조작 없이 차량에 탑승 가능한 ‘키리스 엔트리’ 기능도 적용됐다.
인텔리전트 4륜 구동 시스템을 비롯해 전자동 지형 반응 시스템, 내리막길 주행제어장치 등 사계절 안전 운행을 돕는 지능형 안전 사양을 탑재해 모든 지형에서도 뛰어난 주행성능을 발휘한다. 랜드로버의 전지형 주행 능력을 이어간다. 가격은 5,980만~7,040만원(부가세 포함)이다. 구입 후 5년 동안 필요 소모품을 교체해주는 ‘5년 서비스 플랜 패키지’가 포함된 가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