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MOU에 따라 부산시는 한국로봇융합연구원 부산본부 설립과 로봇 분야 성장기반 조성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인프라를 지원하고 부산과학기술기획평가원은 로봇 관련 중대형 사업을 발굴하기 위한 기획 및 유치 업무를 담당한다.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은 부산지역 기업의 연구개발(R&D) 혁신활동과 연구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박철휴 한국로봇융합연구원장은 “1단계로 R&D사업 중심의 연구센터, 2단계 부산지역본부 설립, 3단계 첨단 로봇 산업 단지 조성 등 부산 지역 로봇 산업 육성을 단계별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2025년까지 의료·헬스케어와 제조분야를 중심으로 50개 이상의 로봇 전문기업을 발굴·육성할 것”이라 말했다.
부산시는 MOU를 통해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의 인공지능과 하드웨어, 소프트웨어를 융합하는 로봇 분야 R&D 핵심역량을 기반으로 지역 로봇산업을 발전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향후 한국로봇융합연구원 부산지역본부 유치를 통해 지역의 로봇융합산업 육성을 위한 기업 R&D 역량제고와 사업화 확산을 체계적으로 견인할 여건이 조성됐다”며 “인공지능, 로봇, 스마트 제조업 등 첨단 로봇융합산업 육성 및 4차 산업혁명 실현에 더욱 가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로봇전문 연구기관으로 수중, 작업지원, 의료, 문화 로봇 등 40여 종 이상의 로봇 플랫폼 기술개발, 기술출자 연구소 기업 창업 등 실용화 중심의 로봇 기업 지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지방에 본부를 설립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