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佛 르펜 대선 앞두고 프렉시트 운동 돌입

"승리 땐 프랑 부활 시킬 것"

마린 르펜 국민전선(FN) 대표 /AFP연합뉴스마린 르펜 국민전선(FN) 대표 /AFP연합뉴스




프랑스 극우정당 국민전선(FN)의 마린 르펜 대표가 올봄에 치러지는 대선을 앞두고 본격적인 ‘프렉시트(프랑스의 유럽연합 탈퇴, Frexit) 운동’에 돌입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르펜 대표는 오는 4~5월로 예정된 대선에서 승리하면 프랑스의 유럽연합(EU) 탈퇴를 추진하겠다는 공약을 구체화했다. 그는 이를 위해 취임 이후 첫 6개월간 EU에 불만을 품은 다른 회원국과 함께 유로화에 대한 그림자통화 바스켓을 구성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대안적 통화로 자국의 프랑을 부활시킨다는 계획도 함께 세웠다. 르펜 대표는 현재 EU에서 내건 재정 조건을 따라잡느라 힘에 겨운 나라들이 이 계획에 동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련기사



그러나 프렉시트가 성사되기 위해서는 자체 통화인 파운드화를 고수했던 영국의 브렉시트보다 어려운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EU 내에서 경제 규모가 독일에 이어 두 번째로 큰데다 통화 문제도 해결해야 하기 때문이다. WSJ는 자체 여론조사에서 ‘EU 탈퇴를 두고 국민투표를 해야 한다’는 주장에 응답자의 45%만 동의했으며 탈퇴에 찬성하는 이는 33%에 불과했다고 전했다.

이수민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