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미 호텔, "트럼프 부인 '멜라니아' 옷 주지 않겠다" 말한 디자이너 제품 판매 중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왼쪽에서 세번째)과 그의 부인인 멜라니아 트럼프(왼쪽에서 두번째)/출처=EPA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왼쪽에서 세번째)과 그의 부인인 멜라니아 트럼프(왼쪽에서 두번째)/출처=EPA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부인인 멜라니아에게 자신이 디자인한 의상을 제공하지 않겠다고 밝힌 유명 디자이너 ‘톰 포드’(Tom Ford)의 제품들이 라스베이거스의 한 고급 호텔 매장에서 판매 중단됐다.

AP통신은 19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의 윈(Wynn) 호텔이 톰 포드 브랜드의 화장품과 선글라스의 판매를 중단했다고 전했다.


호텔 측은 “톰 포드의 제품을 지난 주말에 매장에서 치웠다”고 말했지만 구체적인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윈 호텔이 톰 포드의 판매를 중단한 것은 톰 포드가 멜라니아에 대해 한 발언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톰 포드는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당선된 후인 지난해 11월에 한 TV 프로그램에 나와 수년전에 멜라니아의 의상을 제공해 달라고 요청받았다고 말한 뒤 “(멜라니아가) 꼭 나의 이미지라고 할 수 없어서 거절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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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멜라니아가 백악관에 있는 동안 나의 의상을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17일 “멜라니아는 톰 포드에게 의상을 제공해달라고 요청하지 않았다”며 “멜라니아는 포드도, 포드의 디자인도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당선인은 윈 호텔의 소유주인 스티브 윈에게서 톰 포드 제품군을 매장에서 치웠다는 사실을 전해 들었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스티브 윈이 톰 포드의 말을 안 좋게 생각해 매장에서 치웠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홍주환 인턴기자 thehong@sedaily.com

홍주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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