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올보르 구치소에 구금된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에 대한 덴마크 검찰의 한국 강제송환 여부가 오는 30일 이전에 결정 날 것으로 보인다.
19일(현지시간) 시몬 고스비 덴마크 검찰 공보담당관에 따르면 덴마크 검찰은 정씨의 대면조사 등을 맡은 현지 경찰에 조사결과 보고서를 오는 23일까지 제출하라고 요청한 상태이며, 송환 여부를 가리는데 해당 보고서를 참고할 방침이다.
덴마크 경찰의 정씨에 대한 조사도 사실상 마무리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 보고서는 23일 무리 없이 검찰로 넘겨질 전망이다.
고스비 공보담당관은 정씨의 구금기한인 30일까지 강제송환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다면 구금 연장과 관련해 다시 법원의 판단을 구해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앞서 정씨는 지난 1일 덴마크 경찰에 체포된 이후 법원의 구금 연장 심리를 거쳐 30일 오후 9시까지 구치소에 머무는 것으로 처리된 바 있다.
덴마크 검찰이 30일 이전에 한국 송환 결정을 내리면 정씨는 3일 이내에 법원에 이의제기를 한 뒤 지방법원―고등법원―대법원, 총 3차례에 걸쳐 소송할 수 있다.
/홍주환 인턴기자 theho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