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맹위 떨치는 冬장군, 서울시 한파 비상대책 나서

영하 12도를 밑도는 극심한 한파에 서울시가 한파 비상대책에 나섰다.

서울시는 기상청이 지난 22일 오후 11시 기준 서울을 포함한 중부와 일부 남부내륙에 한파주의보를 발령함에 따라, 24시간 ‘한파대책종합상황실’을 가동한다고 23일 밝혔다.

올해 들어 서울지역에 발령된 첫 한파주의보인 만큼 노숙인, 홀몸 어르신, 쪽방촌 등 취약계층 보호와 지원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간호사나 사회복지사로 이뤄진 1만 3,000여명의 재난도우미가 수시로 이들 취약 가정을 방문하거나 안부 전화를 해서 상태를 살핀다. 쪽방촌 거주자와 65세 이상 홀몸 어르신을 대상으로 매일 현장 순회 진료도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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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현장 근로자를 위해 혹한기 옥외작업 중지 권고, 한파 순회구급대 운영 등을 하며 피해 감시도 이어간다.

안전사고 우려가 있는 가스관련 시설, 지하철 선로 등 주요 시설물에 대해서는 자치구와 함께 특별점검도 한다. 언 수도를 긴급 복구하는 인력도 동원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한파 대비 시민 행동 요령도 전했다.

혈압이 높거나 심장이 약한 사람은 특히 머리부분의 보온에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복도식 아파트의 경우 수도계량기 동파가 많이 발생하는 만큼 수도계량기 보온에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보일러 밑 노출된 배관은 헌 옷 등으로 감싸고, 장시간 외출 시에는 온수를 약하게 틀어 한 방울씩 물이 흐르게 해 동파를 방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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