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오바마케어 폐지...규제·세제·인프라도 개혁"

공화, 트럼프 취임 첫 4대 최우선 과제 선정

미국 공화당이 오바마케어 폐지와 규제·세제·인프라 개혁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첫 100일 집중 과제로 선정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케빈 매카시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는 이날 뉴욕의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이와 같은 4대 과제 추진 의사를 밝혔다. 매카시 원내대표는 “미국이 다시 성장하기 위해서는 꼭 챙겨야 할 네 개의 기둥이 있다”며 “오바마케어 폐지, 환경규제를 중심으로 한 규제 개혁, 세제 개편, 인프라 개혁이 그것들”이라고 말했다.


매카시 원내대표가 가장 강조한 것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대표적 유산인 오바마케어 폐지다. 그는 “공화당은 오바마케어를 폐지하고 그것을 대체할 보험제도를 마련할 계획”이라며 “지금보다 의료선택권이 확대돼 미국 국민들도 선호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매카시 원내대표는 오바마 정부에서 도입된 환경규제를 비판하며 앞으로 행정부가 새로운 규제를 만들 때마다 반드시 의회의 승인을 거치도록 하는 ‘행정규제 정밀조사법’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을 다시 성장하게 하기 위해서는 세제 개혁과 인프라 개혁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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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카시 원내대표는 공화당이 멕시코 국경지대에 장벽을 건설하는 일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라디오 방송 사회자가 개혁 과제에 불법 이민자 차단을 위한 멕시코 국경지대 장벽 건설 계획도 포함되느냐고 묻자 그는 “정부의 첫 번째 책임은 안보”라며 “국민의 안전을 위한 장벽 건설도 중요한 이슈”라고 대답했다.

이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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