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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시황] ‘트럼프노믹스’ 불확실성에 코스피 불안한 출발

[개장시황] ‘트럼프노믹스’ 불확실성에 코스피 불안한 출발

코스피 지수가 소폭 상승 출발했지만 장 시작 직후 하락 전환하는 등 혼조세를 거듭하고 있다.

23일 오전 9시 12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2% 상승한 2,066.64를 기록하고 있다. 이 날 장은 전 거래일 대비 0.10% 오른 2,067.62에서 거래를 시작했지만 10분도 지나지 않아 하락 전환하는 등 등락을 거듭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명확한 정책 기조를 내보이지 못하면서 국내 증시가 눈치 장세를 펼치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2억, 45억원을 순매도 중이며, 개인은 126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 국내 증시에 대해 미국 우선주의를 냇운 트럼프 정부의 차기 정책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고 설 연휴가 겹치면서 투자자들의 관망 심리가 짙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트럼프가 제45대 미국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한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3대 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전 거래일보다 94.85포인트(0.48%) 오른 1만9,827.25에 장을 마쳤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7.62포인트(0.34%) 상승한 2,271.31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도 15.25포인트(0.28%) 오른 5,555.33에 장을 마쳤다. 트럼프의 규제 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 덕분이다. 다만 ‘미국 우선주의’와 ‘보호무역주의’ 강조로 장 마감을 앞두고 상승 폭이 좁혀졌다. 이 날 국내 증시 혼조세는 이 같은 트럼프 취임사가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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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지수는 대부분이 업종이 상승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섬유의복(-0.36%), 철강금속(-0.75%), 운송장비(-0.16%) 등이 하락세다. 금융업(-0.24%), 은행(-0.94%), 증권(-0.36%) 등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는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0.43%, 1.63% 상승하고 있으며, 현대차(005380)는 1.31% 하락세다.

코스닥 지수는 0.21% 오른 623.34에 거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는 셀트리온(068270)만 0.9%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대부분 상위 종목이 하락세다.

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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