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23일 ‘2016년 교원양성기관 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이 같은 내용의 예비교원 감축 계획을 밝혔다.
이번 평가는 사범대가 설치돼 있지 않은 일반대 교육과와 교직과정, 교육대학원 등 107개 학교의 285개 기관이 대상이었다. 평가 결과 일반대 교육과 97개 기관 중에서는 24개 기관이 A등급, 50개 기관이 B등급, 20개 기관이 C등급, 3개 기관이 D등급을 받았다. 교직과정 설치대학의 95개 기관들 중에서는 3개 기관이 A등급, 11개 기관이 B등급, 32개 기관이 C등급, 35개 기관이 D등급, 14개 기관이 E등급을 받았다. 교육대학원(양성과정) 32곳 중에서는 3곳이 A등급, 7곳이 B등급, 13곳이 C등급, 7곳이 D등급, 2곳이 E등급이었다.
C등급은 정원 30%, D등급은 50%를 줄여야 하고 최하위인 E등급은 폐지된다. 이에 따라 일반대 교육과 263명, 교직과정 1,488명, 교육대학원 758명 등 총 2,509명의 교원양성 정원이 줄어들게 된다. 정원 감축이 적용되는 시점은 일반대 교육과와 교육대학원은 2018학년도 신입생 모집부터, 교직과정은 2018학년도 입학생이 2학년이 되는 2019학년도부터다.
E등급을 받아 폐지가 결정된 곳은 16개 기관으로 일반대 교직과정은 가야대·감리교신학대·경남과학기술대·경주대·광운대·금오공과대·동양대·서남대·선문대·영산대·위덕대·을지대·한려대·한중대 등 14곳이고, 교육대학원은 경성대·서남대 2곳이다.
교육부는 지난 1998년부터 사범대, 교대, 일반대 교육과, 교직과정, 교육대학원 등 교원양성기관을 평가해 정원을 관리하고 있다. 이번 평가는 제4주기(2015~2017년)의 2차연도 평가이며, 지난해 1차연도 평가에서는 정원 3,220명을 감축했다. 3차연도에는 일반대학 8개교(14개 기관)와 전문대학 등 118개교(193개 기관)를 평가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2017학년도 공립 중등교원 응시 경쟁률이 11.5대1로 교원이 과잉양성되고 있다”며 “교원양성기관 평가와 정원 조절로 책무성을 강화함과 동시에 교원양성 규모를 적정화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