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중심으로 청약통장 신규 가입자 수가 크게 줄면서 전체 청약통장 신규 인원도 줄고 있다. ‘11·3 부동산 대책’도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청약통장 전체 가입자 수가 2,000만명을 넘어서 신규 가입자 증가가 한계에 부딪혔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23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주택청약종합저축 신규 가입자는 33만476명으로 전월(44만6,154명) 대비 25.9% 감소했다. 지난해 10월만 해도 47만1,250명이 가입하며 9월 대비 13.6% 증가했지만 대책 발표 이후 11월 신규 가입자 수가 5.3% 줄며 주춤한 데 이어 급격한 감소세로 들어선 것이다.
청약통장 신규 가입자 수가 줄면서 2순위 가입자(가입 1년 미만)도 11월 말 대비 1만6,095명 줄어 총 871만1,245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가입자 수가 많이 줄었다. 특히 서울은 1순위 자격 요건 강화 외에도 전매제한 기간이 대폭 강화되면서 투자수요가 크게 감소했다. 서울의 지난달 2순위 가입자는 총 209만6,005명으로 전월보다 7,791명이 감소했다. 또 5개 광역시에서는 전월보다 2,121명 줄었고 기타 지방은 6,008명이 감소했다.
신규 가입자 감소는 우선 ‘11·3 대책’에다 주택경기가 위축된 것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런 가운데 신규 가입자 증가가 한계에 부딪혔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미 2,000만명 이상이 청약통장을 보유하고 있어 앞으로 큰 폭의 증가세는 기대하기 힘들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