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24일 국민경선과 결선투표제가 포함된 대선후보 경선룰을 확정하자 이재명 성남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모두 수용의 뜻을 밝혔다.
이재명 시장 측은 이날 오후 기자들에게 입장문을 보내 “당의 결정을 존중한다”면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김부겸 의원도 참여해 아름다운 경선이 될 수 있게 당의 배려와 역할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안희정 지사 측인 박수현 전 의원도 기자들에게 “안희정 지사는 경선룰을 당에 백지위임했다. 당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전했다.
민주당의 대선후보 경선룰을 논의해온 당헌당규위 양승조 위원장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총 8차례의 회의와 간담회를 통해 ‘19대 대통령후보자 선출규정(안)’을 마련했다”면서 완전국민경선 및 결선투표제 실시를 의결했다.
완전국민경선제는 당권과 일반 유권자의 표에 가중치를 달리하지 않고 1인 1표를 부여하는 것이다. 지난해 8월 실시된 전당대회에서 문재인 전 대표를 지지하는 측의 조직 세가 큰 것이 확인된 만큼 당원에 가중치를 주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민주당은 완전국민경선의 선거방식으로 순회투표, 투표소투표, ARS 투표, 인터넷투표 등을 선정했으며 모바일 투표 방식을 도입해 ARS 투표, 인터넷을 통한 투표 등을 진행한다.
민주당은 또한 결선투표제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경쟁력 있는 후보의 선출을 위해 1차 투표에서 최다 득표자의 득표율이 과반에 미달할 경우 1, 2위 후보자를 대상으로 결선투표를 진행한다는 것이다. 결선투표제는 이재명 시장이 도입을 주장한 바 있다. /유창욱 인턴기자 ycu0922@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