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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ATM 선점하는 저축銀 “인터넷銀 안 무섭다”

웰컴저축銀 2만5,000대 ATM 이용 수수료 없애

웰컴 고객 전국 편의점·지하철 ATM 무료 이용

SBI저축銀 조건 충족시 은행 ATM 수수료 면제

입금 실적 50만원 넘으면 전국 은행 ATM 무료

저축銀 ATM 선점해 고객 이탈 막고 잠재고객 확보

[앵커]

저축은행들이 사용 가능한 ATM 수를 늘리고, ATM 수수료도 낮추고 있습니다. 저축은행의 중금리 대출 경쟁자이자 곧 출범을 앞둔 인터넷은행이 오프라인 창구로 ATM을 선택한 데 따른 대응인데요. 저축은행들은 편의점·은행 등의 ATM을 선점해 경쟁력을 높이고 고객 유출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김성훈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웰컴저축은행은 BGF네트웍스·롯데피에스넷·한국전자금융 등 3개 대형 부가통신망(VAN)사와 협력해 지난 20일부터 총 2만5,000여 대의 ATM기에서 수수료 없이 현금 인출이 가능하게 했습니다.

이로써 웰컴 체크카드를 가진 고객은 체크카드 사용실적이나 영업시간에 관계없이 전국 편의점·대형마트·터미널·지하철 역 등에 배치된 ATM 기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시중은행 중 가장 많은 ATM을 보유한 곳이 9,000여 대 수준임을 생각하면 웰컴저축은행의 고객 편의성과 경쟁력이 대폭 상승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SBI저축은행도 최근 자유입출금통장 ‘SBI 사이다보통예금’을 출시하고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시중은행 ATM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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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통해 사이다 보통예금 고객은 전달 50만원 이상의 입금 실적만 있으면 전국 모든 은행 ATM의 입출금·타행이체 수수료 등이 횟수 제한 없이 면제 됩니다.

저축은행들이 이처럼 ATM 확보를 통한 오프라인 망 강화에 나서는 것은 저축은행의 중금리대출 경쟁자로 지목되는 인터넷은행이 ATM을 오프라인 고객 접점으로 선택했기 때문입니다.

ATM을 선점해 기존 고객의 이탈을 막고 잠재고객 확보에 나서겠다는 것이 저축은행들의 전략입니다.

다음달 초 출범 예정인 K뱅크는 주주사인 GS리테일의 1만 500개 GS25 편의점에 설치된 현금지급기와 ATM 등을 오프라인 영업점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오는 5월 오픈 예정인 카카오뱅크는 시중은행과 제휴해 고객들이 은행 ATM을 무료 또는 저렴한 수수료로 이용할 수 있게 할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이한얼]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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