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당 윤리심판원 회부 "풍자요소 있지만 주최로 전시되는 것은 부적절" 철거계획

더불어민주당이 박근혜 대통령의 누드 풍자화를 전시한 표창원 의원에 대해 책임을 물어 당 윤리심판원에 회부하기로 결정했다.

민주당은 24일 오전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표 의원에 대한 당 윤리심판원 회부를 합의했다.


박경미 대변인은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을 만나 “반 여성적인 측면이 있고, 예술작품 자체에 대해서는 풍자 요소 있지만 의원 주최로 해서 전시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당은 윤리심판원의 결정을 지켜본 뒤 징계 여부에 대해 추후 논의할 방침이다. 표 의원은 이날 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표 의원은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에 오른 ‘표현의 자유를 향한 예술가들의 풍자 연대’와 함께 지난 20일부터 ‘곧, BYE! 展’을 주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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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1일까지 국회 의원회관 1층 로비에서 열리는 이 전시회에서 에두아르 마네의 ‘올랭피아’를 패러디한 ‘더러운 잠’이라는 그림이 논란이 되기도 했다.

누드화인 원작에 박 대통령의 얼굴을 넣었으며, 몸 위로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초상 사진과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라고 적힌 미사일, 박 대통령이 키우던 진돗개 두 마리가 그려져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옆에는 비선실세 최순실이 주사기 다발을 들고 있는 그림으로 알려졌다.

국회 사무처는 조만간 해당 그림을 철거할 계획이다.

장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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