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獨 사민당, 메르켈 대항마로 슐츠 낙점

쪼그라든 사민당의 승부수 주목

독일의 중도좌파 사회민주당의 지그마어 가브리엘 당수는 이 총선에서 자당의 총리후보 불출마를 선언하고 마르틴 슐츠 전 유럽의회 의장에게 당권과 총리 후보 자리를 동시에 넘기기로 했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독주를 꺾기 위한 승부수가 오는 9월 치러질 총선에서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4일(현지시간) 독일 언론들은 지난 2009년부터 당수직과 총리 후보 자리를 내놓았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현재 집권 다수 기민당-기독사회당 연합과 소수당 파트너인 사민당 간 대연정에서 부총리 겸 경제장관을 맡고 있는 가브리엘 당수는 같은 당 소속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외교부 장관의 후임으로 자리를 옮길 계획이다. 독일 대연정은 이로써 가브리엘 부총리 겸 경제장관의 후임에 사민당의 브리기테 치프리스 여성 의원을 기용하는 등 연쇄 인선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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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승부수로 메르켈의 총리직 4연임 저지를 위한 사민당의 경쟁력이 긍정적으로 변화할지 주목된다. 최근 독일 주요 여론조사 전문기관들이 내놓은 정당지지도를 보면 기민-기사당 연합 33.5∼38.0%, 사민당 20.0∼22.0%, 독일대안당 10.5∼15.0%, 좌파당 9.0∼11.0%, 녹색당 8.5∼10.0%, 자민당 5.0∼7.5%가량이다.

연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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