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25일 “저출산으로 입영 가능한 젊은이들이 줄어들 텐데 군 복무 단축을 주장하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진의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안철수 전 대표는 이날 국민의당 지도부와 합동참모본부를 방문해 “여러 가지 측면에서 군 복무 단축으로는 우리 국방력을 유지하기가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전 대표는 “안보는 국가의 뿌리이자 생명선”이라면서 “우리 스스로 우리 국가를 지킬 수 있도록 국방력을 더 강화하는 ‘자강안보’에 많은 관심과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남경필 경기지사 등이 제기한 모병제에 대해서는 “군 병력 계획은 우리 인구의 변화 추세, 무기들의 세계적 발전 상황, 국제 정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중장기적으로 세워야 한다”면서 “그런 것들에 대한 고려 없이 나온 ‘포퓰리즘’에 지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박지원 대표 또한 문재인 전 대표의 군 복무 단축 주장에 대해 “대통령 되기 위해 10개월로 단축하자고 하면, 제가 2개월로 단축하자고 해서 대통령이 되면 되겠느냐”며 “저 역시 남북대화를 주장하는 사람이지만 김정은의 저런 불확실한 상태를 보고 국방 문제를 쉽게 얘기해선 안 된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