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반기문 빅텐트 '진보적 보수주의'에 대한 생각 "페친이 묻고 반기문이 답하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여야를 아우르는 제3지대 ‘빅텐트’(big tent·포괄정당) 구축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25일 ‘진보적 보수주의’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공개했다.

반기문 전 총장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페친(페이스북 친구)이 묻고 반기문이 답하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같이 언급했다.

반 전 총장은 ‘진보적 보수주의는 어떤 의미인가요?’라는 페이스북 이용자의 질문을 소개한 뒤 “저는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대한민국의 굳건한 안보를 지킨다’, 이런 면에선 분명히 누구보다 더 보수주의자”라고 말했다.


이어 “세계가 사회적·정치적·인권적인 면에서 갈라져 있고, 갈등이 산적해 있기 때문에 UN 사무총장은 이 것을 해결하기 위해서 진보적일 수밖에 없다”면서 “약하고 힘없는, 소리를 낼 수 없는 사람들의 대변자가 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고 그들의 인간의 존엄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노력을 했는데 이런 면에서는 진보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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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어떤 사안이나 사람을 이분법으로 구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발언했다.

한편, 반기문 전 총장은 이날 오후 2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관훈클럽이 주최하는 토론회에 참석해 제3지대 빅텐트, 입당 여부 등 향후 정치 행보에 대한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분석된다.

장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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