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에서 연홍도 섬 전체를 미술관으로 조성하는 ‘미술섬 프로젝트’가 진행돼 눈길을 끌고 있다.
25일 고흥군에 따르면 지난 2015년 전남도 ‘가고 싶은 섬’으로 선정된 금산면 연홍도를 ‘지붕 없는 미술관’으로 만들기 위한 미술섬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다.
고흥군 금산면 신양마을에서 0.5k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연홍도는 하루 7차례 도선을 이용해 방문할 수 있는 작은 섬으로 섬 속에 미술관이 있다.
고흥군은 연홍도 전체를 배경으로 내년 말까지 40억원을 들여 미술관의 구조를 변경하고 예술 조형물 설치와 둘레길 등을 조성하고 있다.
현재 미술관 리모델링을 마쳤고 금당도 기암괴석을 조망할 수 있는 둘레길이 만들어졌다. 소라·물고기 조형물과 연홍도 주민의 옛 모습을 전시한 사진 박물관도 최근 작업을 끝냈다.
프랑스 작가가 1주일간 연홍도에 머물며 흉물처럼 방치된 폐가를 미술품으로 탈바꿈시키는 등 독특한 매력과 볼거리로 섬 관광객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최근 입소문을 타고 연홍도를 찾는 관광객이 늘면서 고흥군은 오는 4월 7일 연홍도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참여하는 ‘섬 여는 날’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고흥군 관계자는 “연홍도 미술섬 프로젝트는 추가 조형물 설치 등을 거쳐 오는 2018년 준공할 예정”이라며 “전국 유일의 미술섬 탄생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고흥=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