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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공공부채 사상 최대…국가신용등급 상향 '암담'

지난해 약 1,144조원...올해는 더 늘어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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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브라질의 공공부채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고강도 긴축 등 국가신용등급 상향을 위한 정부의 노력에 장애물이 될 전망이다.

브라질 재무부는 지난해 공공부채가 3조 1,120억 헤알(약 1,144조5,900억원)로 집계됐다고 2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사상 최대치로 지난해와 비교하면 11.4% 폭증한 수치다. 재무부는 올해 공공부채가 3조4,500억∼3조6,500억 헤알로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는 브라질이 재정적자와 공공부채를 적절한 수준에서 관리하지 않으면 경제회복이 예상보다 더디게 이뤄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브라질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공공부채 비율은 그동안 50%대에서 머물렀지만 지난해 8월 말 70.13%로 높아졌다. 2021년에는 90%에 달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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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은 앞으로 20년간 예산지출 규모를 실질적으로 동결하는 고강도 긴축 조치를 마련했으며 올해는 연금·노동·조세 분야 개혁에 나설 예정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무디스, 피치 등 국제신용평가사들은 재정수지 악화를 이유로 2015년 말부터 지난해 초까지 브라질 국가신용등급을 잇달아 투자 부적격 수준으로 강등했다.

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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