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처는 설 연휴가 시작되는 27일과 마지막 날인 30일에 눈이 올 것으로 전망돼 안전대책 마련을 위한 관계기관 긴급대책회의를 26일 개최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27일 새벽부터 오전에 경기동부, 강원영서는 3~10㎝(강원산지 15㎝이상), 강원동해안·충청·전북·경북내륙, 제주 산지는 1~5㎝, 서울·경기· 충남서해안· 전남동부·경남북서내륙 등은 1㎝ 내외의 눈이 내릴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이날 회의에는 농식품부, 환경부, 국토부, 해수부, 경찰청 등 관계부처와 기관, 17개 시·도 실·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도로제설과 안전관리 대책에 대해 중점 점검했다. 특히, 27일 경기동부와 강원영서를 중심으로 최고 10㎝의 눈이 예보되면서 주요 도로 제설장비·자재 전진배치, 투입 시기와 교통통제 계획을 집중 확인했다.
국민안전처는 26일 밤부터 중부지방에 눈이 시작돼 일부 남부지역까지 확대되고, 27일 새벽 경기·강원 지역에 대설 예비특보가 발표됨에 따라 비상근무에 돌입한다. 국민안전처 관계자는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자가용 운전을 하는 경우에는 체인, 스노우타이어 등 월동장비를 꼼꼼히 챙겨 만약의 위급상황에 대비해야 한다”며 “내린 눈이나 비가 얼어붙어 커브길, 교량, 그늘진 곳 등 결빙이 예상되는 구간에서는 감속운행, 안전거리 확보 등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