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욱 공화당 총재가 박영수 특검이 최순실에게 강압수사를 했다고 주장한 이경재 변호사를 비난했다.
신동욱 총재는 지난 26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두 얼굴 최순실은 어젠 고함을, 오늘은 마스크로 국민을 우롱하고 조롱한다”면서 “이경재 변호사는 ‘특검이 최순실 삼족을 멸한다’고 강압을 주장했다. 한 번 속는 것은 속이는 사람의 잘못이지만 두 번 속는 것은 속는 사람의 잘못이다. 국민 분노는 구족입니다”이라고 말했다.
또 신동욱 총재는 “이경재 변호사는 최순실 가족파멸과 인권침해, 정신적 피해를 주장하는 것은 ‘적반하장도 유분수지’”라며 “최태민·최순실 부녀는 2대에 걸쳐서 박근혜 대통령 형제의 천륜을 끊었고 인권침해를 한 장본인이다.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예외”라는 글을 게시했다.
앞서 이날 최순실 씨 측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는 서울 서초동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검은 최순실을 조사함에 있어서 입에 담기 어려운 매우 충격적인 말들을 했다. 예를 들어 삼족을 멸한다는, 조선시대에나 있을 법한 말을 한 것이다. 최순실 뿐 아니라 딸 손자까지 이 땅에서 살지 못하게 하겠다는 충격적인 말 했다”고 주장하면서 “특검은 현 우리나라 상황에서 특검은 최고의 권력기관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 만큼 특검은 막강한 권한을 행사하고 있어서 법과 원칙을 지키고 실체적 진실을 위해 형사 절차상의 인권보고에 각별히 유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특검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이날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최순실의) 변호인이 주장하는 바와 같이 (검사가) 삼족을 멸한다는 등의 말을 한 사실이 전혀 없다”며 “허위사실을 바탕으로 특검과 해당 검사의 신뢰·명예를 훼손한 점에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말했다.
[사진=신동욱 총재 트위터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