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10~40대 인터넷 사용률 '100%'…20대 月12.2GB 쓴다

미래부 '2016년 인터넷 이용실태 조사' 발표

인터넷 이용자 비율 88.3% 육박

60대 고령층도 50% 이상 사용…카톡 등 메신저 영향

20대, 모바일 데이터 가장 많이써…40대의 2.5배

우리나라 거의 모든 국민이 인터넷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40대 이용률은 100%에 육박하며, 60세 이상 고령층도 2명 중 1명꼴로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다.

30일 미래창조과학부가 발표한 ‘2016년 인터넷 이용실태 조사’를 보면 우리나라 전체인구 88.3%가 인터넷을 이용했다. 이 조사는 만 3세 이상 국민 6만1,238명(2만5,000 가구)을 대상으로 면접을 통해 이뤄졌다.


국내 인터넷 이용자 수는 2015년보다 170만 명 증가한 4,364만명으로 추산됐다. 전체 국민 대비 인터넷 이용자 비율은 88.3%로 전년 대비 3.2%포인트 높아졌다.

인터넷 이용시간은 주 평균 14.3시간으로 전년 대비 0.6시간 증가했고 인터넷 이용 빈도는 주 1회 이상이 98.9%였다.


성별로는 남성 이용률(91.0%)이 여성(85.6%)보다 다소 높았으며, 연령별 별로는 10대와 20대가 모두 100%, 30대와 40대가 각각 99.8%와 99.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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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인터넷 이용률도 94.9%로 3∼9세의 이용률(82.9%)을 앞질렀고, 60대 이상도 51.4%가 인터넷을 이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카카오톡, 페이스북, 라인 등 인스턴트 메신저가 60대 이상의 인터넷 이용률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각종 인터넷 서비스 이용률도 지난해에 비해 대부분 상승했다. 인스턴트 메신저(90.9%→92.5%)나 SNS(64.9%→65.2%)는 물론 인터넷쇼핑(53.6%→57.4%), 인터넷뱅킹(52.5%→57.5%), 클라우드 서비스(23.7%→25.3%)의 이용률이 모두 높아졌다. 이용자들은 월 2.3회가량 인터넷쇼핑을 하며 월평균 지출금액은 8만6,865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20대의 모바일 데이터 사용량은 40대의 2.5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KT빅데이터센터가 지난해 9월 수도권에 거주하는 LTE 요금제 가입자 373만명을 조사한 결과 20대가 12.2GB로 가장 많았고, 30대 9.0GB, 40대 4.9GB, 10대 4.0GB, 50대 2.8GB 순으로 나타났다. 데이터 사용량에 제한이 없는 5만원대 이상 요금제 가입자 129만명으로 좁혀보면 20대의 월 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21.5GB까지 치솟았다. 5만원대 이상 요금제 가입자 평균 14.9GB와 비교해도 44%가량 많은 수치다. 이는 잦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사용이 주 원인으로 분석된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의 지난 2015년 조사에 따르면 20대의 하루 평균 SNS 이용 시간은 80.7분으로 10대(69.5분)보다 많았고, 30대(50.7분)와 40대(55.5분)를 압도했다.

권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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