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남북교역 규모 20년來 최저…지난해 3억弗

-김대중 정부 대북 햇볕정책 이전 수준으로 후퇴

-남북 왕래 인원도 2002년 이후 최저 1만4,787명

지난해 북한의 2차례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따른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영향으로 남북교역 규모가 1998년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통일부에 따르면 작년 남북교역 규모는 3억3,300만달러로 1998년 2억2,200만달러를 기록한 이후 가장 적었다. 지난 1998년 김대중 정부 출범 이후 대북 햇볕정책이 본격화하기 이전 수준까지 후퇴한 것이다.

이는 북한이 작년 1월 6일 4차 핵실험에 이어 2월 7일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자 우리 정부가 2월 10일 남북교역의 대부분을 차지하던 개성공단 가동을 전면 중단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남북교역 규모는 2015년만 해도 사상 최고치인 27억1,400만달러를 기록했으나, 개성공단 가동 중단으로 1년 만에 10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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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관계가 극도로 경색되고 교류·협력도 사실상 중단되면서 북한과 남한을 오가는 인원도 개성공단을 포함해 1만4,787명으로 2002년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개성공단을 포함한 남북 왕래 인원은 2002년 1만3,877명에서 2008년 18만6,775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보였다가 2015년에는 다소 줄어 13만2,101명을 기록했다.

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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