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정책

올해 코스닥 상장 10곳중 2곳 기술특례 활용

160곳 가운데 30곳 기술특례 상장 준비

지난해 공모금액 첫 3,000억 돌파

올해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기업 10곳 가운데 2곳이 기술 특례 제도를 활용해 증시 입성을 준비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코스닥시장에 기술 특례 제도를 통해 상장한 기업들의 한 해 공모금액이 처음으로 3,000억 원을 웃돌았다.

31일 한국거래소는 상장 주관사를 대상으로 수요 조사를 한 결과 올해 코스닥 상장추진 예정기업은 160곳 안팎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중 기술특례제도를 상장에 나서는 기업은 30여 곳에 달했다.


지난 2005년 도입한 기술특례제도로 상장한 기업은 2014년까지 10년간 총 15곳에 그쳤으나 평가기간 단축과 전문평가기관 확대 등 제도 개선 이후 늘어나는 추세다. 2015년과 2016년 각각 12곳과 10곳이 기술 특례로 상장했다. 지난해 상장심사를 통과하고 올해 상장 예정인 기업도 5곳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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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특례제도가 이용이 가장 많았던 지난해 특례상장 기업의 공모금액은 전년대비 35.2% 늘어난 3,003억원을 기록했다. 이들 기업의 시가총액 비중은 2005년 0.56%에서 지난해 4.41%로 증가했다.

김재준 코스닥시장위원장은 “코스닥 기술특례제도가 지속적인 유망 기술기업 발굴 노력과 상장 활성화 정책 등에 힘입어 안정적 정착단계”라며 “올해는 기술 특례 다변화와 성장성 특례제도 도입 등으로 유망한 기업의 코스닥 상장이 더 활성화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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