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인천 송림1·2구역 뉴스테이 연계형 재개발사업 조합은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을 진행했지만 지난 4일까지 참여 건설사가 나타나지 않아 시공사 선정이 무산됐다. 앞서 두 번에 걸쳐 입찰을 진행했지만 모두 낙찰로 이어지지 않았다. 송림1·2구역은 지난해 국토교통부가 지정한 상반기 뉴스테이 연계형 정비사업 후보 구역 중 하나다. 송림1·2구역은 네 번째 시공사 입찰을 현재진행 중이다.
14일 시공사로 신동아종합건설을 선정한 파주시 금촌2동 2지구 재개발 사업 역시 세 번 유찰된 끝에 수의계약 방식으로 시공사를 선정했으며 지난해 말 시공사 선정 작업이 진행됐던 충남 대흥4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입찰에도 참여한 건설사가 없어 유찰됐다.
이처럼 일부 뉴스테이 연계형 정비사업지에서 시공사 선정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일반 택지지구의 뉴스테이 사업과 달리 건설사의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대형사보다 중견 건설사들의 참여가 활발한 상황에서 임대사업자가 요구하는 지분 참여 등의 조건을 중견사들이 받아들이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
실제로 경기도 서부권의 한 사업장의 경우 뉴스테이 연계형 사업으로 지정되기 전에 선정한 시공사를 그대로 유지하려고 했지만 지분 참여를 꺼린 건설사가 포기해 새로 시공사 선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뉴스테이 사업장마다 사업성이 천차만별인 점도 건설사들이 참여를 꺼리게 되는 이유 중 하나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단독 시공이 아닌 컨소시엄 형태로 사업에 참여해 부담을 분담하려는 경우도 나타나고 있다. 인천 미추8구역 재개발 사업에는 한화건설과 포스코건설이 함께하는 ‘프리미엄사업단’이 최근 시공사로 선정됐으며 고양시 능곡6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도 우미건설과 동양, 현대건설이 컨소시엄이 시공사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