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지사는 실제로 1일 오전 충남도청 문예회관에서 열리는 ‘행복한 직원 만남의 날’ 행사에 참석하는 등 도정을 챙긴 뒤 이날 저녁 서울에서 일정을 소화했다. 이날 안 지사는 서울 홍대 인근 ‘편의점포차’에 들러 우연히 만나는 젊은층 유권자들과 대화를 나눴다.
안 지사 측 관계자는 “지지율은 올랐지만 인지도를 더 높여야 한다”며 “충남과 서울을 오가는 일정이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처럼 안 지사가 분주하게 움직이는 것은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의 ‘대세론’을 막기 위한 계획으로 보인다. 서울 저녁 일정을 통해 대선주자로서의 비전을 제시하고 설명함으로써 ‘차차기 프레임’을 걷어내고 지지율을 끌어올린다는 것.
특히 민주당이 당내 예비후보등록을 마치고 각종 토론회를 통해 대선 열기를 끌어올릴수록 안 지사의 ‘투잡 생활’ 역시 계속될 전망이다. 여기에 방송사 심야토론 프로그램 출연까지 잦아지면서 ‘낮에는 충남, 밤에는 서울’ 일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문재인 대세론’에 대해 안 지사는 자신감을 숨기지 않고 있다. 안 지사는 이날 한 라디오프로그램에서 ‘문재인 대세론을 꺾을 비책이 있느냐’는 질문에 “시대의 요청과 국민의 바람이 새로운 도전을 선택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제 소신과 새로운 비전을 갖고 뚜벅뚜벅 걸어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