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금융가

[서울경제TV] 직원이 자기 경력 선택하는 신한銀 ‘잡오프’



[앵커]

세계적인 저금리 기조에 이자수익이 줄어들면서, 은행마다 새로운 먹거리 찾기에 분주한 모습인데요. 여기에 비대면 거래 증가로 은행 방문고객이 줄어들면서 은행원들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습니다.


급격한 영업환경 변화에 성과주의까지 맞물려 은행원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는데요.

신한은행은 이 같은 변화의 시기에 직원들 스스로 미래를 위한 역량 강화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를 마련했습니다. 정훈규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신한은행이 금융환경 변화에 따른 직원들의 경력관리 지원에 나섰습니다.

저금리 기조로 은행의 전통적인 이자수익이 감소하면서 자산관리 등 새로운 유망분야 경험을 쌓지 못한 직원들에게 이 분야에서 일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함입니다.


신한은행은 기업금융과 자산관리 담당 직원들을 대상으로 전문교육을 진행해 왔는데, 올해부터는 이 분야 경험이 없는 직원이라도 신청을 하면 교육을 받고 관련 부서 경력을 쌓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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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은 ‘잡 오프(Job/ off)’ 형태로 진행되는데, 말 그대로 일정 기간 일하지 않고 전문교육을 받는 것입니다.

기간은 2개월인데, 이 기간 대상자는 영업점 업무에서 배제되고 서울 중구와 기흥에 위치한 연수원에 출근해 기업금융이나 자산관리전문가 교육을 받습니다. 교육 뒤에는 관련 부서로 배치될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단 과장이나 대리급 직원만 신청 가능하고 일정한 심사를 거쳐 대상자가 될 수 있습니다.

조용병 신한은행장은 지난달 있었던 ‘2016년 종합업적평가대회’에서 “변화와 혁신을 선도하는 직원에게 승진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최근 통장 개설은 물론 대출까지 대부분의 금융서비스가 모바일과 무인점포 등 비대면 거래로 대체되는 추세 속에 성과주의까지 맞물려 은행 창구 직원들의 불안감이 날로 커져 왔습니다.

은행마다 신사업을 찾아 조직을 개편하는 변화의 시기에 직원들도 스스로 미래를 위한 경력 관리를 선택할 수 있도록 배려한 셈입니다.

[영상편집 이한얼]





정훈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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