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사례를 고려하면 농심이 라면 가격을 올린 뒤 다른 경쟁사가 따라왔다”며 “이 과정에서 시장 점유율 하락을 막기 위한 마케팅 비용이 늘어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짚었다.
이 연구원은 이어 “경쟁사의 가격 인상이 본격화되면 농심의 마케팅 비용도 줄어들 수 있다” 면서 “2·4분기에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7.3%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다만 농심의 목표주가를 55만원에서 50만원으로 낮춰 잡았다. 이 연구원은 “해외 비교 업체의 올해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은 22.9배에서 21.8배로 하락한데다 일부 경쟁사는 라면 가격 인상을 예상보다 늦게 결정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