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박지원 "반기문 지지표 황교안에게 갈 것…당선은 불가"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가 1일 오전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국민의당 박지원 대표가 1일 오전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1일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을 지지하던 표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갈 것으로 예측했다.

박 대표는 2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반기문 지지층은 박근혜 대통령을 추앙하는 일종의 박근혜 지지세력”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반 전 총장을 제외한) 여론조사에서 황교안 총리, 안희정 충남지사,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지지율이 상승했다”며 “이렇게 다 수혜를 받았지만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지도는 약 6.7%p 하락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이 헌재에서 인용되면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은 굉장히 하락할 것”이라며 일각에서 제기되는 ‘문재인 대세론’에 의구심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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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표는 “지금 국민들이 문재인 후보에 대해 의심하는 바가 많다”며 “탄핵이 되면 국민들이 문재인 후보에 대해 가지는 우려가 현실로 나타날 것”이라 예상했다.

그는 이어 황교안 권한대행의 당선 가능성도 일축했다. 박 대표는 “보수표들이 일정 부분 결집하지만 어떠한 경우에도 박근혜 잔재세력은 집권할 수 없다”며 “나와도 안 될 것”이라 평가했다.

한편 국민의당이 추진하던 ‘빅텐트론’의 가능성은 여전하다고 주장했다. 박 대표는 “문재인 비호감 세력이 국민의당 후보에게 몰려올 것”이라며 “손학규 의장이나 정운찬 전 총리 등이 함께해 강한 경선을 하면 흥행도 될 것”이라 자신감을 내비쳤다.

/유창욱 인턴기자 ycu0922@sedaily.com

유창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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