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의 지난해 마케팅 비용은 총 7조5,587억원으로 전년보다 약 3,100억원 준 것으로 추정된다.
LG유플러스는 이날 실적발표에서 지난해 마케팅 총 비용이 전년보다 471억원 준 1조9,515억원이라고 발표했다. KT 역시 2조7,142억원으로 전년보다 약 1,000억원 줄었다.
3일 실적 발표 예정인 SK텔레콤 역시 약 1,600억원 준 것으로 추측된다.
이통사들이 이처럼 마케팅 비용을 줄일 수 있었던 데는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이하 ‘단통법’) 덕분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2014년 시행된 단통법이 시장에 빠르게 자리 잡으면서 과도한 마케팅, 출혈 경쟁이 사라졌다.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기존에 받던 지원금보다 액수가 축소되면서 대신 매월 통신비 20%를 할인받는 제도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단통법이 소비자를 보호하기보다 이통사 배만 불렸다는 비판이 나오는 배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