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기업

애플, 트럼프 반이민 행정명령에 소송 검토

팀 쿡 애플 CEO/AP연합뉴스팀 쿡 애플 CEO/AP연합뉴스


미국 정보·기술(IT) 대표 기업 애플이 난민과 이슬람권 7개국 국민의 미국 입국을 한시 금지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대해 소송을 검토하고 있다.


3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신문과 인터뷰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이같이 말했다. 쿡 CEO는 인터뷰에서 “수백 명의 애플 직원이 이 행정명령의 영향을 받았다”며 “소송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백악관의 아주 고위 인사들과 계속 접촉하고 있다”면서 행정명령의 철회가 애플뿐 아니라 미국 전체에도 중요하다는 점을 이해시키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쿡 CEO는 “미국은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이민 사회라는 배경, 그리고 모든 배경의 사람들을 환대하는 능력 때문에 강해졌다. 우리를 특별하게 만든 것이 바로 그것”이라면서 “잠시 숨을 고르고 이 점을 깊이 생각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쿡 CEO는 그러나 어떤 형태로 법적 대응을 할 것인지는 언급하지 않은 채 “건설적이고 생산적이기를 원한다”고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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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쿡 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행정명령에 대해 “우리가 지지하는 정책이 아니다”라며 반대한 바 있다.

이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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