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내칼럼

[무언설태]혼자만 예측한 것도 아닌데 벌써 오만해지나?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불출마 예측에 이어 한 번 더 앞으로 다가올 일을 말씀드리겠다”면서 “이번 대선은 저 안철수와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결이 될 것”이라며 전망했네요. 그러면서 “누가 더 대한민국 개혁과 미래를 준비할 적임자인지 묻게 되는 순간 문재인의 시간은 안철수의 시간으로 급격하게 이동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현했네요. 반 총장의 도중하차는 혼자만 예측한 것도 아닌데 갑작스레 오만해지는 게 뭔가 걱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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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2일 ‘황교안 대선후보론’에 대해 “대통령 권한대행을 대선과 결부 짓는 것은 국민과 국가를 위해 도움이 되지 않는다. 대선을 논할 사항이 안된다”고 말했네요. 앞서 새누리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이 황 권한대행의 ‘박근혜 정부 공동책임론’에 대해 “(대선후보) 경선을 할 때 당원들이 판단해 논의되고 걸러질 문제”라고 밝힌 것과는 정반대입니다. 하긴 김 전 지사가 이달 말 대선 출마를 앞두고 있다니 무슨 속셈인지 대충 짐작이 갑니다.

▲지난달 소비자 물가가 2% 선으로 올라섰습니다. 물가가 1%의 벽을 깬 것은 무려 4년3개월만이라고 하네요. 체감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생활물가는 더 높아 2.4%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5만원짜리 신사임당을 들고 가도 달걀 몇 개, 과일이나 무·배추 몇 개 넣고 나면 남는 게 별로 없는데 2% 올랐다면 누가 믿을까요. ‘통계는 새빨간 거짓말’이라는 대럴 허프의 지적에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논설위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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