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삼성전자 등 업계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오는 4월 출시할 갤S8에 들어가는 리튬폴리머배터리를 일본 무라타제작소에서도 공급받는 방안을 저울질하고 있다. 무라타제작소 작년 6월 소니의 배터리사업을 인수한 회사다.
삼성전자 한 관계자는 “우선 삼성SDI 배터리를 사용하면서 추가로 일본 회사의 배터리도 적용할지 여부를 논의 중”이라며 “중국 ATL 사 배터리도 함께 사용할 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삼성전자는 갤노트7의 발화 원인으로 배터리 결함을 지목하면서, 향후 회사 간 관계 등을 고려해 배터리 제조사에 법적 책임은 묻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업계에서는 갤S8 초기 물량에는 주로 삼성SDi 배터리가 탑재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만, 갤노트7 때처럼 당초 예상보다 시장 수요가 넘칠 경우에 대비해 일종의 대비책으로 추가 배터리 공급처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문제가 된 갤노트7 배터리는 삼성SDI 제품이 70%, 중국 ATL 제품이 30%씩 사용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