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외칼럼

[로터리] 평창올림픽 D-1년...뜨거운 5G 장외경쟁

김성태 새누리당 국회의원김성태 새누리당 국회의원




3수 끝에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평창이 발표되던 순간의 감동을 우리 모두 기억할 것이다. 어느덧 대회가 1년 앞으로 다가왔다. 평창올림픽은 동계올림픽 역사상 최대 규모다. 사상 처음 100개가 넘는 금메달이 걸려 있고 100여개국에서 선수단과 관계자들이 평창을 찾을 예정이다. 2018년 2월, 전 세계의 관심은 대한민국에 집중된다.

올림픽은 선수들의 역량을 뽐내는 대회인 동시에 첨단기술의 경연장이다. 흑백TV 중계를 최초로 선보인 1936년 베를린올림픽이 그랬고 1964년 도쿄올림픽에서는 컬러TV 시대를 열어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렇게 첨단기술은 올림픽을 통해 전 세계로 확산됐다.


우리나라가 동계올림픽 유치에 열을 올리던 2011년부터 필자는 한국정보화진흥원장과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 자문위원으로 일하며 우리나라 주도로 5세대(5G) 이동통신 인프라를 구축해 세계 시장을 미래지향적으로 선도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그 서막이 바로 2018평창동계올림픽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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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는 기존 4G보다 데이터 용량은 1,000배나 크고 속도는 200배나 빠르다. 월등한 데이터 용량과 통신 속도는 단순히 영화를 내려받는 시간이 줄어든다는 의미가 아니다. 교통·산업·문화·의료 등 생활 전반에 혁신적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초고속 통신망을 이용함으로써 자동차가 도로의 상황을 파악하고 주변 장애물과 정보를 주고받으며 자율주행을 가능하게 하고 병원에 가지 않고도 로봇을 이용해 원격으로 수술받는 것도 더 이상 영화 속 이야기가 아니게 된다.

이런 5G 기반 올림픽을 통해 세계는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그동안은 봅슬레이 경기를 트랙 밖에서 중계했지만 이제는 썰매나 선수 헬멧에 초소형 무선 카메라를 부착해 관객들이 시속 150㎞에 육박하는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짜릿함을 느낄 수 있다. 서로 다른 장소에 있는 사람을 하나의 화면에 등장시켜 인터뷰를 진행하는 다자간 홀로그램도 세계 최초로 선보이게 된다.

지금 세계는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며 무한경쟁을 하고 있다. 평창올림픽은 5G 기술을 비롯한 우리의 정보통신기술(ICT)을 전 세계에 알리고 기술표준 경쟁에서 주도권을 쥘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다. 대회를 준비하는 선수들의 뜨거운 땀방울만큼이나 첨단기술 경쟁도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

7일 국회에서 본 의원은 미래창조과학부,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 강원도와 함께 ‘PyeongChang Be a Star! Festival’ 행사를 마련한다. 첨단 ICT 서비스를 중심으로 한 이번 행사를 통해 스마트올림픽을 미리 체험해보고 나아가 국민 모두가 대한민국이 세계의 스마트사회 리더로 나아가는 길을 함께 만들어 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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