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이 3월부터 광주~제주 노선에 신규 취항하는 등 국내선 정기노선을 6개로 늘린다.
제주항공은 3월28일부터 하루 왕복 2회 일정으로 광주~제주 노선에 운항하기 위해 노선 허가와 공항시설 확보 등의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이로써 제주항공은 현재 운항 중인 제주 기점 서울·부산·대구·청주 노선과 김포~부산 노선에 이어 6번째 국내선 정기노선에 취항하게 됐다. 이는 기존 항공사에 이어 3번째이며 저비용항공사(LCC) 중에서는 가장 많다.
제주항공은 이번 신규취항으로 광주·전남 및 제주 지역 주민의 항공 여행이 한결 수월해지고 지역 공항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항공의 정기노선 확대는 국내선 시장에서의 지배력 확대를 위해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8개 국적항공사의 국내선 여객 수송분담률은 대한항공(25.6%), 아시아나항공(17.6%), 제주항공(14.7%)에 이어 진에어(12.7%), 에어부산(11.9%), 티웨이항공(9.1%), 이스타항공(8.2%)순이다. 2위인 아시아나항공과 3위인 제주항공의 격차는 2.9%포인트에 불과해 이번 광주~제주 노선 취항으로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