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한국산 철강·화학제품 수입규제 증가세

KOTRA 보고서

우리나라 수출 주력 품목 중 하나인 철강·화학제품에 대한 수입규제 조치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OTRA가 8일 발간한 ‘2016년 하반기 대한(對韓) 수입규제 동향과 2017년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한국 상품에 대해 신규로 반덤핑이나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 조사가 개시된 19건 중 철강과 화학제품에 대한 조사가 각각 7건과 11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특히 최근 수출을 견인하고 있는 화학제품에 대한 수입규제 조사 건수가 지난해 상반기 2건에서 하반기 11건으로 뛰었다. 이는 2년 만에 철강보다 많은 제소가 이뤄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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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기준으로 한국제품에 대해 수입을 규제하는 국가는 총 28개국, 규제건수는 180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철강·화학제품에 대한 규제가 144건으로 전체의 80%를 차지했는데 이는 6월 말 대비 3.1%포인트나 높아진 수치다.

국가별로는 인도가 32건으로 최다 규제국가를 기록한 가운데 미국(23건)이 뒤를 이었다. 특히 중국 (13건), 태국(12건), 브라질/터키(각 10건) 등 신흥국(134건) 비중은 74.4%에 달했다.

올해도 우리나라 철강·화학제품에 대한 각국의 수입규제 조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신규제소 뿐만 아니라 현재 조사 진행 중인 철강(22건) 및 화학(15건) 제품에 대한 판정이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달 25일에는 캐나다가 한국산 철강구조물에 대한 반덤핑 예비판정을, 지난달 27일에는 미 상무부가 한국산 가소제(DOTP)에 반덤핑 잠정관세 부과 결정을 내렸다.

김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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